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턴호텔에서 11일(현지 시간) 열린 제6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트 윈즐릿(34)이 여우주연상(레볼루셔너리 로드)과 여우조연상(더 리더)을 한꺼번에 받았다.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윈즐릿이 ‘타이타닉’에서 공연했던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11년 만에 다시 만난 작품이다.
대니 보일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슬럼독 백만장자’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무명의 인도 배우들만 출연한 작품이다.
남우주연상은 약물중독으로 슬럼프에 빠졌던 미키 루크(레슬러), 남우조연상은 지난해 초 약물 과용으로 사망한 히스 레저(다크 나이트)에게 돌아갔다. 디즈니의 ‘월·E’는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