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소속사 엠넷미디어에 따르면 아직 음반 준비에 대한 구체적인 컨셉트와 일정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일단 여름께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는 기본 방침을 정한 상태이다.
계획대로 올 여름 앨범을 발표하면 그간 2∼3년마다 발표했던 것과 달리 이례적으로 2년 연속 앨범을 발표하게 된다.
2003년 8월 첫 솔로앨범을 발표했던 이효리는 그동안 2006년 2월 2집, 지난해 7월 3집을 발표했다.
이효리는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에 활동했을 때 큰 인기를 누렸다.
2003년 1집 타이틀곡 ‘텐 미니츠’로 ‘효리 열풍’을 일으키며 그 해 가요 시상식을 싹쓸이했고, 한국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지난 해 여름 발표한 3집 타이틀곡 ‘유-고-걸’은 또 한 번 그녀가 한국 연예계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재확인 시켜줬다.
엠넷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아직 새 앨범에 관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여름에 발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연말 폐렴증세와 영양부족상태로 쓰러져 입원했던 이효리는 12일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녹화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이효리는 당분간 ‘패밀리가 떴다’ 외 다른 활동은 없이 충전의 시간을 가진 후 새 음반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