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 팬미팅등 ‘매너 톰’ 신드롬… “소탈한 월드스타…사랑해요”

  • 입력 2009년 1월 19일 07시 37분


‘친절한 톰 아저씨’의 소탈함에 한국 영화 팬들이 반했다.

16일 영화 ‘작전명 발키리’ 홍보를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톰 크루즈는 팬들과 스스럼없이 스킨십을 갖는 등 깍듯한 매너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톰 크루즈는 16일 김포공항 입국 때부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빠른 걸음이면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입국 통로를 무려 30여분 동안 걸으며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팬들의 카메라를 직접 손으로 들고 함께 셀프카메라를 찍기도 했다.

17일 용산CGV에서 열린 핸드프린팅 행사에도 그의 친절행보는 계속됐다. 이날 행사에 톰 크루즈가 등장하자 경호원들이 당황할 정도로 한꺼번에 300여 팬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톰 크루즈는 30여분 동안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하고 악수와 포옹까지 나누는 등 예정에 없던 팬미팅을 가졌다. 톰 크루즈는 이날 주최 측이 빨리 행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간곡하게 만류하기 전까지 팬들과 스스럼없이 시간을 보냈다.

이는 방한 때 오만한 태도로 빈축을 샀던 일부 할리우드 스타에게선 볼 수 없는 모습. 누리꾼들은 이런 모습에 ‘친절한 톰 아저씨’란 별명을 붙이며 환호했다.

일반 팬들과 만남을 극히 꺼리며 사인이나 카메라 촬영을 함께 하는 것을 마치 대단한 은혜를 베푸는 것처럼 거드름을 피우는 국내 톱스타들과 비교하며 톰 크루즈의 매너를 칭찬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화보]‘헐리웃 빅스타’ 톰 크루즈 핸드 프린팅 현장

[화보]‘헐리웃 빅스타’ 톰 크루즈 내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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