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센터’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농구스타 서장훈과 연인 사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은 KBS 오정연 아나운서(스포츠동아 1월23일자 1면 단독 보도). KBS의 차세대 스타 아나운서로 꼽히는 그녀는 서장훈의 어떤 모습을 보고 마음을 열었을까.
오 아나운서는 서장훈과의 로맨스가 보도된 뒤“사실 (서)장훈 씨가 먼저 나에게 대시를 했지만 조심스러운 마음에 한참 고민했다”며 “하지만 곧 그의 진심을 알고 나도 마음을 얼었다. 생각보다 자상하고 따뜻하고 착한 사람”이라고 연인이 된 과정을 밝혔다.
그녀는 2008년 5월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한 이후 서장훈의 따뜻한 배려에 여러 번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우리가 연인 사이라는 것이 너무 빨리 알려지면 방송사 생활을 하는 나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특히 걱정을 많이 했다. 또 내가 아직 나이가 어려 그런 일들로 상처를 받지 않을까하는 것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 승용차와 인적 드문 심야 공원서 데이트
그녀와 서장훈과의 데이트는 주로 차안과 한 밤중 인적이 드문 공원에서 이루어졌다. 두 사람 모두 얼굴이 잘 알려진 유명인이다 보니 이목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오 아나운서는 “사람들 없는 공원에서 장훈 오빠와 단 둘이 농구를 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차안에서 데이트를 즐겼다”고 말했다.
오 아나운서와 서장훈이 연인이라는 사실은 KBS 아나운서실에서도 극소수의 일부 동료들 밖에 모르고 있었다.
그녀와 방송사 공채 32기 동기인 전현무 아나운서는 KBS 2TV ‘연예가 중계’와의 인터뷰에서 “입사 동기라서 두 사람이 연인 관계인걸 알고 있었다. 한번은 같이 만난 적도 있다. 서장훈 선수가 체격은 크지만 여성스럽고 다정다감한 부분이 있다. 이 정도면 내가 (오)정연이를 맡겨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정연 아나운서는 ‘서장훈 선수와 올 시즌을 끝내고 올 해 안에 결혼한다’는 소문에 대해 “만난지 얼마 않돼 아직 생각을 안 해봤다. 또 ‘스타 골든벨’ 등 새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어 아직은 일에 집중하고 싶다. 장훈 씨도 나의 일에 대해 존중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 아나운서는 열애설이 알려진 후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자 인터넷 미니홈피를 닫았다. 그녀의 미니 홈피 사진첩에는 그동안 그녀가 방송활동을 하며 찍은 사진, 특히 서장훈 선수와 녹화를 마친 뒤 함께 찍은 사진 등이 올라 있었다.
그녀의 다음 팬 카페인 ‘스마일 오징’에는 스포츠동아의 보도 이후 팬들이 “보기 좋은 환상의 커플” 이라며 축하의 덕담을 올리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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