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美금융위기로 할리우드 진출작 4월로 촬영 연기

  • 입력 2009년 1월 29일 11시 44분


가수 손담비의 할리우드 진출이 미국 금융위기로 인해 잠시 연기됐다.

손담비는 전 세계에서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 ‘하이프네이션(가제)’의 여주인공으로 확정돼 당초 1월부터 한국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영화 제작이 4월로 연기됐다.

손담비의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가 미국 영화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미국 현지에서도 영화 제작이 조금씩 미뤄지는 있는 상황이다. ‘하이프네이션’ 역시 4월부터 촬영을 시작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미국 힙합그룹 B2K를 비롯한 제작진의 방한 또한 연기됐을 뿐만 아니라 손담비의 연기자 데뷔 기자회견 등의 일정도 모두 미뤄졌다.

손담비의 소속사는 “위기가 기회라고 했다”며 “오히려 영어 공부를 더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으며, 영화에서 보여줄 춤 연습에도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손담비도 시간을 벌어서 좋게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프네이션’은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유니버설에서 제작하는 영화로, 한국의 손담비가 여주인공을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손담비는 100% 영어대사를 소화해야 하는 까닭에 이병헌, 장쯔이를 가르치던 영어강사로부터 영어를 배우는 등 촬영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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