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다큐 전성시대④]다큐는 스타 목소리를 타고…

  • 입력 2009년 1월 30일 08시 05분


‘다큐는 스타들의 목소리를 타고…’

안성기(사진), 장동건, 김혜수, 김래원, 이미연, 가수 김C 등 스타들의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이 붐을 이루고 있다.

가수 김C의 경우는 KBS 다큐멘터리 ‘3일’과 ‘걸어서 세계 속으로’의 내레이션을 오랜전부터 맡고 있다. 그런가 하면 배우 안성기는 지난해 12월 MBC 창사 47주년 특집 3부작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목소리 출연으로 오랜만에 방송 나들이에 나섰다.

이미연과 김정은도 각각 SBS ‘기아체험’과 영화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 관련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에 도전해 호평을 받았다.

또 김혜수는 연쇄살인범 유영철에게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용서, 그 먼길 끝에 당신이 있습니까’를, 장동건은 환경보호를 테마로 한 다큐 영화 ‘지구’의 내레이션을 각각 맡아 화제가 됐다.

특히 김혜수는 TV에 이어 극장 판으로 제작된 ‘용서’의 출연료 전액을 범죄피해자 지원기금으로 기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처럼 스타의 내레이션 도전이 늘고 있는 것은 이들이 줄 수 있는 친근감이 한 몫하고 있다. 친근하고 익숙한 스타들의 목소리는 딱딱하고 진중한 다큐멘터리의 이해를 돕고 있다.

스타들도 내레이션을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MBC 스페셜’의 제작진은 “스타 내레이션은 친근감을 주고 출연 자체가 마케팅 차원에서 유리하다”면서 “다큐는 교양물이기 때문에 지적 이미지를 추구하려는 연예인들에게 득이 되면서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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