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박진영 ‘대박 한류 새싹찾기’ 4개국 누빈다

  • 입력 2009년 2월 7일 07시 35분


‘제2의 F4, 4개국 15도시에서 찾는다!’

한류 열풍의 양대 아이콘인 배용준과 박진영이 ‘제2의 F4’를 발굴하기 위한 대장정에 나선다.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과 북미 지역까지 아우르는 일명 ‘드림 하이 오디션’이 그것.

‘드림 하이’는 연초 배용준과 박진영이 의기투합해 공동 제작키로 한 학원 드라마다.

두 사람은 최근 이 드라마의 주요 배역을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하는데 합의하고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오디션은 무려 4개국 15도시에 걸쳐 이뤄질 거란 게 관계자의 설명.

‘드림 하이’의 한 관계자는 5일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미국 등 4개국에서 오디션이 실시될 예정”이라며 “국내 8개 도시 또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 미국의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15개 도시를 순회하겠단 목표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 하이’의 대규모 오디션은 배용준과 박진영이 공동 설립한 유한회사 ‘홀림’ 주관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신인발굴에 관한 노하우를 갖춘 JYP 엔터테인먼트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르면 3월 초 미국 LA와 오렌지카운티, 뉴욕에서 열리는 원더걸스 콘서트 기간에 현지에서 오디션을 벌일 것도 검토하고 있다. ‘드림 하이’에는 원더걸스의 출연이 유력하지만, 대본이 확정돼야 출연진도 정해진다.

관계자는 “오디션 자체가 하나의 흥미로운 이야기”라고 전제하며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들’과 같은 콘텐츠로 개발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드림 하이’의 다국적 오디션이 TV 프로그램화될 경우 드라마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환기하고 선발 과정에 대한 공정성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으며 나아가 오디션 자체만으로 새로운 스타 탄생을 꾀할 수 있단 계산이 깔려있는 셈.

한편 배용준과 박진영은 공동 기획자란 역할 외에 드라마 ‘드림 하이’에도 출연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는 “배용준과 박진영의 극중 역할을 두고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며 “드라마의 배경이 예술고교인 만큼 인위적인 배역이 아닌 실제 배우 배용준과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드림 하이’는 상반기 내 캐스팅, 작가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며, 여름부터 촬영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에 방송할 예정이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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