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혹사’…休∼가 없네… ‘아내의 유혹’ 살인스케줄

  • 입력 2009년 2월 11일 07시 11분


‘주중 하루 휴식도 내 것은 아니다.’

요즘 안방극장 최고 인기 드라마로 자리잡은 SBS ‘아내의 유혹.’ 장서희와 함께 시청자의 눈길을 붙잡고 있는 또 다른 화제의 인물이 있다면 ‘중견 여걸 3인방’으로 불리는 정애리와 금보라 그리고 오영실이다.

주 5일 방영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출연진에게 허락된 휴식은 단 하루다.

대부분 눈뜨면 다시 이어지는 촬영을 위한 대본 연습과 재충전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이들 3인방에겐 ‘덤으로’ 과제가 주어진다. 바로 봉사활동과 가사다.

장서희의 복수를 돕는 조력자 민여사를 맡고 있는 정애리는 쉬는 날이면 항상 서울 노량진에 소재한 한 보육원을 찾는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10일 “반나절 넘게 보육원 아동들과 함께 보내고 나머지를 촬영 준비에 몰두하는 게 그녀의 휴일 스케줄”이라며 “봉사활동은 20년째 꾸준히 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미시 배우 금보라와 오영실은 휴식이 곧 가사로 직결된다. 보통의 일하는 엄마들처럼 휴식을 쪼개 미뤄둔 집안일을 처리하는 데 상당 부분 할애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드라마의 화려한 이면의 실제 모습은 소탈하고 알뜰한 엄마이자 아내”라며 “일과 가사를 병행하는 요즘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어느 한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게 주변에서조차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다.

금보라는 장서희의 전 시어머니이자 속물근성이 다분한 백미인 역으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아나운서 출신으로 ‘아내의 유혹’을 통해 연기자 겸업을 선언한 오영실은 ‘국민 고모’란 애칭까지 얻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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