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학원 광고 출연? 내 교육관과 충돌 없다”

  • 입력 2009년 2월 11일 10시 20분


사설 입시학원 광고에 모델로 등장해 논란이 된 가수 신해철이 입장을 밝혔다.

신해철은 11일 오전 1시 ‘광고 대박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리고 입시학원 광고 모델로 등장한 것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신해철은 “CF 역시 아티스트에게는 표현의 일종”이라며 “이번 광고 출연은 평소 교육에 대한 내 생각의 연장이며 평소의 내 교육관과 충돌하는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신해철은 10일 신문에 게재된 사설 입시학원 광고에 모델로 등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신해철은 평소 획일화한 입시제도로 인해 청소년들이 답답한 교실에서 꿈을 잃어가고 있다며 현 교육정책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을 가해왔다. 그러나 평소 발언과 상반되는 입시학원 광고에 출연, ‘독설보다 날카로운 신해철의 입시성공 전략!’ 등의 문구와 함께 등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신해철은 “예상대로 반응이 불을 뽑았다”면서 “(대통령이)사교육 시장에 에너지를 팍팍 넣어주신 결과 엉뚱하게도 제가 득템~~, 각하께서 주신 용돈 잘 쓰겠습니다”며 현 정부에 대해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신해철의 입장 표명에 대해 ‘행동과 말이 다르다’, ‘진실성이 없다’, ‘노이즈 마케팅이냐’ 등 여전히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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