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인 주가 조작을 통해 불법적인 이득을 얻는 이른바 ‘작전’ 세력의 이야기를 통해 돈에 얽힌 인간의 욕망을 그린 ‘작전’의 제작사 영화사 비단길은 최근 사유서 등을 제출, 10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5세 관람가 판정을 다시 받았다.
‘작전’ 제작진은 이에 따라 등급 결정 등에 관한 사항을 각 극장 등에 통보해 개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당초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작전’이 청소년 관객이 주제를 이해하기에 어렵고, 청소년 모방범죄가 우려되며 비속어 및 욕설 그리고 폭력성 등을 이유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결정을 내렸다.
이에 영화사 비단길은 청소년 모방범죄 및 주제 이해도의 측면은 이해할 수 없으며 폭력성과 욕설 등의 장면에 대해서도 다른 15세 관람가 영화와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며 반발해왔다.
영화사 비단길은 1월 중순 영상물등급위원회에 125분 분량의 완성 편집본으로 심의를 요청해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극적 흥미 등 내부 판단에 따라 119분 분량으로 재편집해 1월 말 시사회에서 공개했다.
비단길 측은 관람등급 판정에 이의를 제기한 끝에 이 119분 분량의 편집본에 대해 최근 다시 심의를 요청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 관계자는 “제작사 측이 기존 심의 요청을 자진취하하고 재편집본을 제출해 심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측은 그러나 청소년 모방범죄 우려 및 주제 이해도 난이 여부 등이 해소됐느냐는 질문에 “전체적으로 순화됐다고 판단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작전’은 박용하, 박희순, 김민정, 김무열 등이 주연한 영화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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