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벗겨본 가창력…빅뱅 최고”

  • 입력 2009년 2월 18일 23시 13분


연기를 하는 배우가 연기력을 꼭 갖추어야 한다면 가수들에게 가창력은 두말할 나위없는 필수조건이다.

언제나 신인 가수가 나오면 커뮤니티 사이트들의 누리꾼들은 여러 가지를 따져보기도 하지만 가장 먼저 화두에 올리는 것이 바로 가창력이다.

그런데 최근 ‘MR제거 영상’이 떠돌면서 가수들의 가창력이 도마위에 올랐다. ‘MR제거 영상’이란 가수들이 라이브로 부른 노래 파일을 구해 오디오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반주와 코러스 부분을 제거해 가수들이 노래하는 부분만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 제작한 것을 말한다.

이러한 파일을 만들 수 있다고 하자 포털 사이트들의 누리꾼들은 서로 원하는 가수의 노래를 대며 만들어 달라고 요청이 쇄도하기도 했다. 현재 누리꾼들이 ‘MR제거’를 통해 듣고 있는 가수들은 동방신기, 소녀시대, 세븐, 빅뱅, 원더걸스, 카라, 태군, 천상지희, 샤이니, 2PM등이다.

‘MR제거’가 아니더라도 기존에 커뮤니티 사이트들의 누리꾼들은 가창력 좋은 그룹을 손꼽거나 노래로 인정할 만한 가수를 선정하기도 했는데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반응이다.

결과적으로 누리꾼들은 동방신기(사진 위), 빅뱅(사진 아래), 천상지희등을 꼽으며 춤추고 노래도 잘하는 그룹으로 칭찬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동방신기, 빅뱅은 가요 프로그램에 나와 부르는 것을 들을 때는 라이브를 그렇게 출중하게 잘한다는 것은 몰랐는데 가창력만 놓고 보니 정말 노래를 잘한다는 것이 고스란히 전해졌다”면서 “또한 천상지희는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지 몰랐다. 여성 아이돌 그룹중 가창력은 최고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반면, 일부 기대했던 그룹들의 가창력이 기대이하를 보이자 “듣는 내가 숨차서 죽는 줄 알았다. 댄스를 준비하려고 밤을 새며 연습해 땀을 흘리는 모습도 보기 좋지만 가수라면 가창력 연습을 먼저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라면서 “호흡과 음정이 불안해 내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했고, 어느 가수는 노래를 부르다 말다를 반복하던데 정말 한심하다”고 서슴없이 비난의 화살을 날리기도 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제대로 된 라이브 노래 파일을 구해서 만들어야 한다는 기준이라도 있어야 되는데 그러지 않은 만큼 단순히 MR제거 영상이라고 해서 만들어진 노래를 가지고 그 가수의 가창력을 온전히 따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평가하면서 “그저 듣고 냉정한 판단보다는 그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노래 파일이니 만큼 들으며 웃는 것으로 만족해도 될 듯 싶다”고 말했다.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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