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호 PD가 연출한 드라마 `4계절 시리즈’가 태국 공중파 TV에 특집으로 방송된다.
태국 국영방송인 채널 7은 다음달 2일부터 `가을동화’를 시작으로 `겨울연가’ `여름향기’ `봄의 왈츠’ 4편을 잇따라 태국 전역에 방송한다.
한국 드라마는 지난 2년 동안 태국 공중파 TV에서만 무려 42개나 방송됐지만 한 연출자의 작품 4개를 시리즈로 엮여 집중 방송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채널 7은 태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채널로 여름방학에 맞춰 윤석호PD의 특별시리즈를 편성했으며, `가을동화’는 월-화요일, `겨울연가’는 수-목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각각 방송되며, 이어 `여름향기’와 `봄의 왈츠’가 방송된다.
윤석호 PD의 `4계절 시리즈’는 태국내 한류를 본격화한 계기가 됐다. 특히 2001년 10월 5일부터 평일 저녁에 첫 방송됐던 `가을동화’는 엄청난 반응을 몰고와 2년 뒤 토,일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다시 방송됐는데 태국인들이 드라마를 보느라고 주말외출을 삼가했을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원빈은 태국의 최고스타로 떠올랐다. 또 `겨울연가’가 방송된 뒤 태국에서는 여러 차례 한류를 분석하는 특집프로를 편성해 한국에 촬영팀을 파견하기도 했었다.
`4계절 시리즈’ 중 `여름향기’는 공중파에 나가지 못하고 DVD로만 소개되다 이번에 처음 방송되게 됐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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