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원더걸스 “Hi! 미국 안방극장도 so hot”

  • 입력 2009년 2월 26일 07시 13분


‘미국 안방극장까지? 원더걸스 진정한 월드(world)걸스로 진화.’

여성 5인조 원더걸스의 미국 도전이 야무지다. 단순히 현지에서 앨범을 발표하는 수준을 넘어 단독 콘서트와 지역 투어에 이어 TV 프로그램 고정 출연까지 하며 전방위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3월부터 단독 콘서트과 JYP 미국 투어를 앞두고 있는 원더걸스는 미국 TV 프로그램 출연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더걸스의 한 측근에 따르면 “최근 원더걸스는 박진영이 준비 중인 미국 TV프로그램 출연이 한창 논의중이다”며 “공연 등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올 상반기까지 미국에 머물 예정이었지만 (프로그램) 출연을 준비하면서 체류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원더걸스는 1월 말 TV프로그램의 오디션을 보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팀이 아닌 개별적으로 치러진 오디션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미국 안방극장까지 공략하게 됐다.

원더걸스의 출연이 검토중인 프로그램은 박진영이 지난해 한 남성지 인터뷰에서 공개한 바 있다. 박진영은 당시 “미국 유명 제작사들과 함께 TV프로그램 제작을 진행 중이며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및 신인가수들을 출연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직 이 프로그램 콘셉트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하지만 TV 편성이 결정되면 원더걸스는 한국 신인으로는 드물게 미국에서 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빠른 속도로 인지도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진영은 현재 제작과 더불어 TV 편성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원더걸스는 이 밖에도 올해 제작에 들어가는 학원 드라마 ‘드림 하이’(가제)의 출연도 유력시되고 있다. ‘드림 하이’는 배용준과 박진영이 의기투합해 공동 제작키로 한 학원 드라마. 아직 대본이 완성되지 않아 출연진이 미확정이지만 성사되면 원더걸스는 올 한 해 드라마, TV프로그램, 공연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간다.

특히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드림 하이’ 오디션은 미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들’과 같은 콘텐츠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원더걸스가 지망생들과 함께 오디션에 참가한다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이들의 얼굴을 볼 수 있다.

한편 원더걸스는 28일 태국 방콕에 이어 3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LA(윌튼 시어터)와 오렌지카운티(라미라다 시어터), 뉴욕(맨하튼센터 해머슈타인 볼룸) 등 2개국 4개 도시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최근에는 일본과 중국, 호주에서도 공연 제안이 정식으로 들어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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