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대형 기획사 연합 ‘꽃미남 그룹’이 떴다

  • 입력 2009년 2월 26일 07시 16분


‘트웬티포세븐을 주목하세요.“

엔터테인먼트계의 대형 기획사들이 연합한 꽃미남 프로젝트 그룹이 뜬다. 싸이더스HQ, SM엔터테인먼트, 젊은제작자연대(이하 젊제연) 등 3개 대형 기획사가 손을 잡고 기획한 남성 3인조 그룹 ‘트웬티포세븐(24/7)’이 그 주인공.

‘24/7’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인 트랙스의 노민우, 싸이더스HQ의 현우, 젊은제작자연대 소속 이장우로 구성돼 있다. 24/7은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기획사들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합작 프로젝트 그룹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침체된 음반 시장과 사회 전반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동안 나홀로 행보를 걷던 대형기획사들이 손을 맞잡은 것이다. ‘24/7’은 합작 프로젝트 그룹이라는 팀의 성격에 맞게 연기, 노래 등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멤버를 구성했다.

25일 오후 3시 서울 청담동 시네시티 극장 9관에서는 이들의 첫 공식 행사인 ‘24/7 뮤직비디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24/7은 이날 “MBC 시트콤 오디션 발탁되면서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했다”며 “12월쯤 만나 석 달 째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연습했다”고 밝혔다.

24/7은 MBC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에 캐스팅되면서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24/7은 극중 정선경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에서 문희준과 함께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가수 지망생으로 등장한다.

현우는 “24/7은 팝, 가요 등 장르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음악 색을 입힐 수 있는 그룹”이라며 “열심히 노력해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음반을 발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노민우도 “시트콤에서 음반을 내기까지 힘겨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인기가 많아져서 세 명이 함께 계속 앨범을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젊제연의 장석우 오픈월드 대표는 “젊은제작자연대가 배출한 제1호 가수가 첫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며 “젊제연은 각기 다른 기획사의 연합체이기때문에 어떻게 하나로 움직일 수 있을까 갈등도 많았다. 그러나 음반 시장이 안 좋다보니 가요계 활로를 찾기 위해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룹명 24/7은 ‘24시간, 일주일 내내 우리를 생각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타이틀곡 ‘그 녀석의 여자’를 비롯해 모두 3곡이 담긴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고 2월 말 활동을 시작한다.

한편 30분 분량으로 제작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는 그룹 소녀시대의 윤아가 여주인공으로 출연했으며 영화 ‘고사’의 창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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