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법 개정 반대 파업 50일만에 또 파업

  • 입력 2009년 2월 27일 02시 58분


MBC 노조 “미디어법 철회 때까지 파업” 미디어 관계법안 국회 문방위 상정에 반발해 총파업에 들어간 MBC 노조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사옥 로비에서 집회를 열고 “미디어법 개정안이 철회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영욱 기자
MBC 노조 “미디어법 철회 때까지 파업” 미디어 관계법안 국회 문방위 상정에 반발해 총파업에 들어간 MBC 노조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사옥 로비에서 집회를 열고 “미디어법 개정안이 철회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영욱 기자
공언련 “MBC 노조 거짓말 방송 중단을” 공정언론시민연대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 ‘5공화국의 전두환 대통령과 MBC 노조가 방송의 공영성을 해쳤다’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변영욱 기자
공언련 “MBC 노조 거짓말 방송 중단을” 공정언론시민연대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 ‘5공화국의 전두환 대통령과 MBC 노조가 방송의 공영성을 해쳤다’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변영욱 기자
검찰 “불법파업 법적 책임 물을것”

MBC 노동조합은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계법안 직권상정에 반발해 26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들어가 뉴스 진행자가 교체되는 등 방송에 차질이 빚어졌다. MBC 노조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 1월 7일까지 방송법 개정 반대 파업을 벌인 지 50일 만에 2차 파업에 돌입했다.

‘MBC 뉴스투데이’(오전 6시)는 노조원인 박상권 기자 대신 비노조원 김세용 앵커가 진행했고 ‘생방송 오늘 아침’(오전 8시 반)은 신동호 문지애 아나운서가 빠지고 변창립 강영은 아나운서가 마이크를 잡았다. ‘뉴스데스크’(9시)는 박혜진 앵커가 빠지고 신경민 앵커가 단독으로 진행했다.

KBS와 SBS 노조는 당장 파업에 돌입하지 않고 당분간 상황을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공정언론시민연대(공언련·공동대표 김우룡)는 이날 MBC 서울 여의도 본사 앞에서 ‘MBC 거짓말 방송 중단 촉구 캠페인’을 벌였다. 공언련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MBC 노조가 미디어 관계법을 반대하는 까닭은 편안하게 일하고 독과점적 이익을 보장해준 체제가 흔들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공언련은 “또다시 허위와 왜곡으로 가득한 방송, 자신들의 주장만 강변하는 편파방송을 할 경우 MBC와 국민은 노조를 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MBC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방송시설 점거, 제작 및 송출 방해 등 불법 행위에는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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