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가수들의 컴백 행진이 2009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올 상반기에는 임창정, 서태지, 신승훈, 빅뱅 지드래곤, 김태우 등이 활동 준비를 마쳤다.
임창정은 3월 새 음반을 발표하고 6년 만에 가수로 컴백한다. 임창정은 2003년 10집을 마지막으로 가요계를 은퇴했지만 최근 발라드 가수로 복귀를 선언했다.
임창정은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와 ‘해피선데이-불후의 명곡 스페셜’ 등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요계 은퇴 선언은 섣부른 행동이었다. 노래가 정말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그램에서 신곡 ‘오랜만이야’를 반주 없이 불러 여전한 가창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은 4월 솔로음반을 발표하고 개인 활동을 시작한다. 지드래곤은 빅뱅에서 작사·작곡, 프로듀싱까지 탁월한 음악적 재능을 선보이고 있는 멤버. 이번 앨범에서는 빅뱅이 아닌 지드래곤만의 음악적인 색깔을 녹여낼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발라드 황제’ 신승훈은 3월 25일 일본에서 ‘어쿠스틱 웨이브’를 출시한다. 이는 지난해 국내에서 발표한 프로젝트 음반 ‘라디오 웨이브’에 이은 두 번째 음반. 신승훈은 일본에서 앨범 후반 작업을 마치고 오사카, 도쿄 등지에서 일본 투어를 시작한다.
25일 전역한 김태우는 4월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고 7월에는 정규 앨범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태우는 2007년 3월 20일 입대해 그동안 이기자부대 수색대대에서 복무했다. 전역식을 마친 그는 당일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만나는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김태우는 “무대가 그리웠다”며 전역 후 공백기 없이 활동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 지난 해 8집 첫 번째 싱글로 컴백한 서태지도 2009년 상반기 두 번째 싱글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선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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