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소속사 서태지컴퍼니 관계자는 26일 “전국투어는 정규앨범 출시와 맞물려 진행될 예정”이라며 “앨범 발표와 투어시기를 5월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초 서태지 측은 지난 해 7월 컴백하면서 서태지의 전국투어를 두 번째 싱글이 발표되는 1월 말로 예고했다. 하지만 첫 싱글 활동이 계획보다 길어지고 두 번째 싱글 발표도 늦어지면서 2월 말로 연기했다.
그러나 전국투어 시기를 정확하게 결정하지 못해 공연장 대관에도 차질이 빚어졌고, 음반활동과 마케팅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 5월로 다시 연기했다.
서태지 컴퍼니 측은 “투어 연기는 공연장 대관 문제도 있었지만, 첫 싱글과 두 번째 싱글로 이어지면서 보여줬던 메시지 등 음반에 담긴 내용을 감안해 정규앨범 발표 이후에 투어를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서태지의 전국투어는 서울과 부산 등 전국 8개 주요 도시에서 11회에 걸쳐 벌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서태지는 전국투어로 끝으로 8집 활동을 모두 마칠 것으로 보인다.
서태지는 지난 해 12월 첫 싱글 활동을 마치고 가진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두 번 째 싱글까지 활동을 하고 정규앨범을 발표하면서 다시 기약 없는 활동 중단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어, 전국투어가 사실상 8집 활동의 마지막 공식 활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태지는 다음 달 두번째 싱글을 발표하며, 새 싱글 발표 기념공연은 3월 14일과 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25일 진행된 인터넷 예매에서 25분 만에 1만2000석이 전석 매진됐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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