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나 20대 초반에 데뷔하는 다른 여자 연예인에 비해 25살이라는 조금 늦은 나이에 입문했으나 168cm의 늘씬한 몸매와 마스크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몇편의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한 그녀는 2008년에는 영화 ‘그들이 온다’와 ‘펜트하우스 코끼리’에 출연했다.
또한 올 해 들어 화제의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이른바 ‘악녀3인방’ 중 한 명인 써니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톡톡 튀는 개성으로 드라마에서 인기를 얻었으나, 12회까지 출연한 후 하차했다.
평소 발랄한 성격으로 동료 연기자들과 스태프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다. 2월27일 열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도 ‘악녀3인방’의 다른 동료들과 함께 참석해 멋진 자태로 주목을 받았던 그녀이기에 이번 죽음이 더욱 충격으로 와닿고 있다. 또한 그녀가 출연한 ‘펜트하 코끼리’가 곧 개봉할 예정이어서 측근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장지연은 2008년 영화 출연을 하면서 다니던 대학원을 휴학하고 연기활동에 전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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