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장 씨가 숨지기 며칠 전에 쓴 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문서를 갖고 있을 연예기획사 관계자에게 연락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문서를 입수할 때까지 해당 연예기획사 관계자와 계속 접촉을 시도할 방침이다.
장 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에는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는 글이 주민등록번호 등과 함께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문서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범죄사실이 있다면 수사 가능성도 있지만 단순한 심경 정도라면 수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 씨의 유족들도 "확실치 않은 문제가 계속 거론되는 것이 오히려 고인에 누를 끼칠까 걱정스럽다"는 입장을 경찰에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했던 장 씨는 7일 오후 7시 34분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성남=이성호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