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함께 은퇴를 선언한 심은하가 배우가 아닌 화가로서 6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심은하를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희소식이 될 이번 나들이는 그녀가 4월 막을 올리는 대형 미술 전시회 ‘서울오픈아트페어’에 자신의 그림 4점을 출품하면서 가능해지게 됐다.
‘서울오픈아트페어’의 한 관계자는 30일 “심은하가 한국화 4점을 이번 전시에 내놓는다”며 “그녀를 향한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만큼 특별전 형태로 꾸며질 것”이라고 밝혔다.
심은하는 평소 즐겨 그려오던 소나무 그림을 비롯해 사군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그녀의 참가 배경에 대해 “한국화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한 기획전을 구상하던 중 과거에도 작품을 출품한 바 있는 심은하에게 제안을 했는데 흔쾌히 응했다”고 설명했다.
심은하가 자신의 그림을 출품하기는 이번이 두 번째. 2003년 4월 모 미술관에서 열린 ‘창매회전’에 그녀는 한국화 2점을 출품했다. 당시 심은하는 전시 개막일 작가가 직접 참석하는 업계 관례에 따라 오랜 잠적을 깨고 나타나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따라서 심은하가 4월15일 서울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있을 개막전에도 직접 나서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낳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개막 초청장을 발송했고 심은하를 위한 자리도 따로 마련했다”며 “개막 기념 테이프 커팅 행사에도 특별 초청 의사를 보냈으나 확답은 아직 받지 못한 상태”라고 귀띔했다.
심은하의 한국화를 볼 수 있는 전시는 서울오픈아트페어 내 특별전으로 마련된 ‘스타예술 프로젝트’ 전. 이 전시에는 심은하 외에 김혜수와 강석우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하는 2005년 현 자유선진당 총재 특보인 지상욱씨와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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