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오락관’ 관계자는 2일 “20일 단행되는 봄철 프로그램 개편을 맞아 ‘가족오락관’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84년 4월3일 방송을 시작한 ‘가족오락관’은 2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1237회 대장정을 마친다.
이 관계자는 “‘가족오락관’이라는 프로그램은 없어지지만, 채널을 옮겨 2TV에서 일요일 오전 11시 ‘명랑충전 TV오락관’이라는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이 새로 생겨난다”고 말했다.
새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허참이 아닌 다른 진행자가 맡는다. 이로써 “몇 대 몇?”으로 상징되는 허참의 친근감 있는 게임 점수 확인 멘트도 더 이상 듣지 못하게 됐다.
한편 ‘가족오락관’ 마지막 녹화에는 최다 출연자인 가수 서수남 등이 출연한다.
또 ‘가족오락관’ 역대 기네스, ‘고요 속의 외침’ 등 가장 사랑받았던 코너 재연, 시청자들에게 프로그램의 의미를 묻는 설문 등 ‘가족오락관’의 역사를 정리하는 스페셜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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