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톰 행크스와 경쟁 이기고 싶다”

  • 입력 2009년 4월 7일 11시 53분


영화 ‘김씨표류기’의 주인공 정재영이 할리우드 톱스타 톰 행크스와 흥행 경쟁에서 꼭 이기고 싶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정재영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과 함께 개봉하게 됐다. 톰 행크스 형님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영화들과 경쟁하기 보다 외국 영화와 경쟁이 더 뜻 깊고, 지더라도 덜 창피하고, 이기면 더 좋은 것 같다. 일단 한번 붙어보자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김씨표류기’(감독 이해준·제작 반짝반짝)는 4월 30일 개봉될 예정이었지만 투자자 강우석 감독이 '박쥐‘, ’인사동 스캔들‘ 등 “한국영화들과 경쟁할 필요가 없다”며 5월 14일로 개봉일을 변경했다.

5월14일은 ‘다빈치 코드’속편인 톰 행크스 주연의 ‘천사와 악마’ 개봉일이다.

‘김씨표류기’는 한강 밤섬에 표류한 김씨(정재영), 그 김씨를 관찰하며 스스로 방안에 갇혀 표류하는 김씨(정려원)를 통해 웃음과 메시지를 함께 담은 영화다.

정재영은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이렇게 좋은 영화가 어떻게 내게 왔을까? 의문일 정도였다. 정진영 선배한테 가야하는 게 나한테 잘 못 온 게 아닐까? 그런 생각까지 들었다”며 영화에 큰 자신감을 보였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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