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전 매니저 유장호씨 ‘피의자 자격’ 3차 소환

  • 입력 2009년 4월 8일 07시 24분


경찰, 문건작성·유출 경위 등 재조사

장자연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7일 이번 사건의 중요 관련자인 유장호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를 피의자 자격으로 재소환했다.

이날 오후 3시 40분께 변호인과 함께 분당경찰서로 출두한 유장호는 “경찰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1층 진술녹화실로 향했다.

경찰은 이날 중 유장호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 아래 장자연이 문건을 작성한 경위, 문건 사전 유출 등에 대해 1-2차 소환조사 진술에서의 모순점, 유장호와 참고인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재조사했다. 장자연 문건의 존재를 가장 먼저 밝혔던 유장호대표는 이후 장자연의 유족과 소속사 전 대표 김 모 씨로부터 각각 사자명예훼손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됐다.

경찰은 이들 혐의 외에 일반 명예훼손 혐의까지 더해 유장호 대표를 조사했다.

한편 경찰은 술자리 접대 관련한 강요죄 혐의로 수사 중인 9명 가운데 6명에 대해 1차 진술을 마쳤으며, 앞으로 나머지 3명에 대해 이번 주 내로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분당(경기) |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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