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타들의 한국 방문이 봇물처럼 이어진다.
높아진 한국 영화시장의 위상을 보여주듯 올 초부터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스타들이 연이어 한국을 찾고 있다. 늦봄부터 시작되는 블록버스터 시즌에 맞춰 많은 해외 톱스타들이 한국행을 조율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폭발적인 청춘스타 샤이아 라보프와 크리스찬 베일의 방한도 기대된다.
올해 한국을 찾은 해외 스타들은 장쯔이와, 리밍(‘매란방’), 벤 스틸러, 크리스 록(‘마다가스카2’), 키퍼 서덜랜드(‘몬스터vs 에일리언’), 저스틴 채트윈, 저우룬파(‘드래곤볼 에볼루션’), 전쯔단(‘엽문’) 등 10명에 이른다.
9일에는 ‘엑스맨 탄생:울버린’ 휴 잭맨이 한국을 찾았다. 서울시 홍보대사까지 맡은 휴 잭맨은 ‘엑스맨 탄생:울버린’ 전체 프로모션 중 아시아국가로는 유일하게 한국을 선택했다.
5월에는 ‘터미네이터’시리즈의 새로운 영화 ‘터미네이터4:미래전쟁의 시작’ 크리스찬 베일의 방한이 추진 중이다. 이 영화는 아놀드 슈왈제네거 없는 ‘터미네이터’의 새로운 시리즈로 앞으로 3편의 영화가 더 제작될 계획이다.
크리스찬 베일은 ‘다크 나이트’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어 방한 성사여부에 쏠리는 관심이 크다. ‘터미네이터4’는 한국계 혼혈 배우 문 블러드 굿이 여주인공을 맡았기 때문에 두 주인공이 함께 방한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할리우드 신성 샤이아 라보프와 메간 폭스 커플도 한국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07년 국내에서 750만 관객을 기록한 ‘트랜스포머’의 속편 ‘패자의 역습’ 프로모션을 위해 6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방한을 조율하고 있다.
‘트랜스포머’ 1편은 전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특히 한국은 미국, 영국에 이어 가장 흥행에 성공한 나라다. 특히 샤이아 라보프는 1편 당시 ‘인디아나존스4’ 촬영 때문에 한국을 찾지 못해 방한 성사 가능성이 더 높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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