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사진)가 10년간에 걸친 팀 활동을 마무리한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12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1999년에 발표한 데뷔곡 ‘데이바이데이’와 10주년 기념 앨범 수록곡 ‘구속’을 부르며 특별한 고별무대를 가졌다.
팀 해체를 공식화한 건 아니지만 두 사람은 앞으로 그룹보다 솔로 활동에 비중을 둘 계획이다. 최근 KBS 2TV ‘이하나의 페퍼민트’ 녹화에서 브라이언은 “플라이투더스카이가 당분간 별거 상태에 돌입한다”며 “환희는 솔로로, 나는 연기자로 활동한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룹 10주년 기념 앨범을 마지막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행보에 대해 그동안 가요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환희는 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틀었으며 솔로 활동을 한다. 브라이언은 6월 촬영하는 미국 영화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5월 말 미국으로 출국한다.
플라이투더스카이 측은 “그룹 활동은 당분간 계획이 없다”며 “솔로 활동을 통해 팬들을 만날 것 같다. 앞으로의 활동을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5월 23일 일본 도쿄 시나가와프린스호텔 스텔라볼에서 열리는 콘서트 ‘플라이투더스카이 파이널 스토리-2009 저마다의 길’을 마지막으로 공식 활동을 마친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데뷔해 뛰어난 가창력과 수려한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0년 동안 8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했고 ‘미싱유’ ‘시오브러브’ ‘약속’ ‘중력’ 등 히트곡을 남겼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화보]뛰어난 외모와 가창력의 R&B 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