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라이브로 노래하는 것은 이번이 가수 15년 만에 처음.”
15년 경력의 가수 유채영(사진)이 라이브 무대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유채영은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라이브는 이번에 처음 한다”고 고백했다. 유채영은 1994년 혼성그룹 쿨로 가요계에 데뷔해 15년간 혼성듀오 어스, 유채영 솔로앨범 등 모두 5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그리고 최근 미니앨범 ‘어나더 데케이드’를 발표하고 10년 만에 가수로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유채영은 15년의 가수 경력 동안 방송에서 라이브로 노래한 적이 없었다고 공개했다. 그녀는 “90년대에는 방송에서 라이브 무대를 거의 요구하지 않았다. 그래서 대부분 가수들이 립싱크를 했다”며 “10년 만에 컴백하니 환경들이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무대에 오를 때마다 긴장도 되고 떨린다”고 말했다.
유채영은 컴백 준비를 하면서 노래 연습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버라이어티 방송 출연이 많은 유채영은 잠자는 시간을 줄이며 연습을 했다. 특히 컴백곡 ‘좋아’는 고음이 많은데다 춤도 뜀을 뛰는 듯한 동작 중심이어서 체력과 가창력이 필수였다.
그녀는 “이번에 실제로 작동하는 헤드세트 마이크를 처음 써 봤다”며 특유의 넉살 좋은 웃음을 지었다.
유채영은 쿨 이후 이듬해 팀을 탈퇴하고 혼성듀오 어스를 결성 ‘지금 이대로’를 발표했다. 1999년 솔로 데뷔곡 ‘이모션’으로는 테크노 열풍을 일으키며 중국에까지 이름을 알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