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정려원 “말에서 세번 떨어져보니 이젠 별로…”

  • 입력 2009년 4월 17일 16시 58분


◆ 위크엔터: '김씨 표류기' 정려원

(박제균 앵커) 이번 주 '위크 엔터' 시간에는 영화 '김씨 표류기' 촬영을 마친 배우 정려원 씨를 만나보겠습니다.

(김현수 앵커) 영화 속에서 은둔형 외톨이를 연기한 정려원 씨는 실제로도 영화 주인공처럼 숨어 있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고 하네요. 정려원 씨를 스포츠 동아 윤여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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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수 기자)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정려원) 전 요즘 한창 영화 홍보하러 다니느라고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어떤 영화?) 저희 영화 '김씨 표류기'라고 정재영 선배님이랑 무인도에서 생활하게 된 남자와, 좁은 방구석에서 생활하게 된 여자의 심리를 묘사해낸 영화고요, 굉장히 어두운 소재인 것 같으면서도, 굉장히 밝고, 많은 이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영화에요.

(윤 기자) 캐릭터를 위해서 원래 날씬하시지만, 굉장히 다이어트를 했다고 들었거든요?

(정려원) 다이어트라기보다는, 음 일단 사실 먹는 게 사실 규칙적으로 정해져있고, 운동도 많이 하고, 캐릭터가 약간 힘이 없고, 비실비실하고 창백해 보이기 할 것 같다는, 지문에도 그렇게 써 있었고,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저도 말랐지만 평소보다 더 하면 그렇게 보일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서...

(윤 기자) '자명고'라는 사극도 출연하고 계신데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극이시잖아요? 느낌이 어떠세요?

(정려원) 자명고에서는 캐릭터가 나라를 위해서서 사랑을 버려야 하는 공주역할인데, 김씨는 은둔형 외톨이고 자기만을 존재하는 사람이고, 한사람은 남을 위해서 희생해야 하는 사람인데, 폭이 굉장히 커요, 두 캐릭터의 공통점이 있는게, 아직 그것을 시도했던 사람은 없었다는 거에요, 그래서 오히려 제가 자유로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윤 기자) 액션연기도 하셔야 되고, 승마연습도 하시고 계신데, 위험하거나 겁나거나 그런건 없었나요?

(정려원) 세 번 떨어져보니까 별로 무섭진 않고요, 말도 컨디션에 따라서, 사람처럼 컨디션이 있더라고요, 호흡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을 잘 볼 줄 알아야 되고, 저만 잘 탄다고 해서 잘 타지는 게 아니더라고요,

(윤 기자) 영화 속에서, 현실에서 벗어나서, 나 혼자 숨어 있는다? 처박혀서 있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정려원) 있었어요, 연기를 했는데, 그 연기가 마음에 안 들었을 때는 저 혼자만 있고 싶고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제가 일방적으로 에너지를 뺏길 때(숨어있고 싶었어요), 계속 힘들다고 얘기하는 친구 옆에 있으면 저까지, 만약 제가 그러다가 기분이 안 좋다, 그랬는데 그렇게 틀리면, 물질적인 것이 아닌, 영혼에 있는거죠?

(윤 기자) 향후 계획하고 있는 바가 있다면?

(정려원) 제가 2008년도에는 준비하고 작업하고 촬영하는데 시간을 쏟아 부었으니까, 2009년도에는 많이 보여 드릴려고 해요, 저의 다른 모습들, 5월 14일, 영화 '김씨 표류기'를 통해서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릴 것이고요, 향후 TV에서 드라마로도 인사드리겠습니다.

(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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