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기가 한류스타로서의 인기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이준기는 18일 서울 올림픽 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데뷔 이후 두 번째로 가진 팬미팅을 성공리에 치렀다.
이날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은 약 6000명. 글로벌 팬미팅이란 부제가 무색하지 않게 국내를 비롯해 중국, 대만,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참석해 이준기란 이름 아래 하나가 돼 열띤 반응을 보였다.
이준기는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곧 발표하는 자신의 음반 ‘제이 스타일’의 수록곡을 라이브로 열창했다.
노래와 함께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다양한 퍼포먼스. 태권도 유단자답게 긴 창 등을 활용한 무예 실력을 과시했는가 하면, 가수 팝핀현준과 함께 힙합 댄스를 선보였다.
한편, 이번 팬미팅에 앞서 이준기는 새 음반 발표회를 겸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스크린이나 TV 외에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다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선물”이라는 나름의 의미를 제시했다.
그는 음반 발표가 “본격적인 가수 겸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하며 “가수라는 캐릭터를 맡았다는 ‘연기의 연장선’으로 생각하고 녹음에 임했다”고 말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화보]‘아름다운 남자에서 新 한류스타까지’ 배우 이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