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은 30일 YG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 글을 통해 “그동안 지드래곤이 작곡에 참여한 대부분의 곡들이 공동 작곡이다 보니 작은 오해와 소문들이 끊이지 않고 따라다니는 것 같다”면서 해명을 시작했다.
빅뱅의 히트곡인 ‘거짓말’과 ‘하루하루’ ‘붉은 노을’ 등은 대부분 지드래곤이 공동작곡가로 참여했다. 이에 대해 일부 가요 관계자와 누리꾼들이 ‘공동 작곡가들이 거의 다 만들어 놓은 곡에 지드래곤의 이름만 올리는 것이 아니냐’, ‘편곡도 못하는데 작곡을 한다고 할 수 있느냐’ 등의 반론을 제기한 바 있다.
양현석은 “작곡을 함에 있어, 반주를 만드는 일(편곡)과 멜로디와 가사를 만드는 일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지만, 지금까지 지드래곤이 공동 작곡에 참여한 모든 곡들의 멜로디와 랩, 그리고 가사는 100% 지용이가 만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양현석에 따르면 YG와 함께 작업하는 작곡가들의 경우 대부분 멜로디를 만들기 전에 반주 음악을 먼저 만든다. 지드래곤은 작곡가들이 보유한 수십, 수백 곡들의 반주 음악을 들은 후 마음에 드는 곡을 골라, 집에서 멜로디와 가사를 만든 후에, YG스튜디오에서 혼자 데모녹음을 한다.
그 곡이 앨범수록 곡으로 확정되면 빅뱅 멤버들과 모여 상의하고 개개인의 의견을 반영한 후 연습하고 녹음 한다.
양현석은 “지드래곤이 반주음악을 만드는 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 것처럼 공동 작곡가들 역시 지드래곤이 만든 멜로디와 가사에 1%의 관여도 하지 않는 것은 완벽하게 분업화된 이들 고유의 작업 방식”이라면서 “아무쪼록 더 이상은 괜한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4월 발표 예정이었던 지드래곤의 솔로 음반 발표는 연기됐다.
양현석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2월부터 개인적인 슬럼프로 힘든 나날을 보냈고, 데뷔 후 한 번도 휴가를 받지 못한 점을 고려해 첫 솔로앨범 발표를 일본 활동이 끝나는 8월로 미뤘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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