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의 로맨스를 현실로...영화배우 스타커플 누가 있나

  • 입력 2009년 5월 8일 16시 29분


영화 ‘광복절 특사’, ‘사랑을 놓치다’의 커플 설경구-송윤아는 현실에서 다시 부부의 연을 맺는다. 그럼 스크린 속 로맨스가 실제 사랑으로 결실을 맺은 커플은 또 누가 있을까?

가장 유명한 커플은 1964년 결혼한 신성일 엄앵란 커플이다. 신성일은 스물셋에 ‘로밴스 빠빠’에 나올 때 한 살 많은 엄앵란을 만났다. 두 사람의 결혼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다.

스타들의 결혼에 팬들이 관대하지 않았던 때라서 한탄하는 팬, 축복하는 팬 등 4000여 명의 넘는 하객이 몰렸다. 2004년 신성일 엄앵란 부부는 결혼 40주년을 맞아 같은 장소인 워커힐 호텔에서 다시 결혼식을 올렸다.

스크린으로 사랑의 인연을 맺은 커플로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도 있다. 둘은 청춘영화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별이 빛나는 밤’, KBS 2TV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 등에 함께 출연했고 1994년 결혼에 골인했다. 이들 역시 2004년 결혼 10주년 ‘앙코르 웨딩’을 다시 올리며 각별한 부부애를 보이고 있다.

배우들끼리의 결혼 못지않게 감독과 연기자 커플도 화제를 모았다. 故신상옥 감독과 배우 최은희 부부도 당대 최고의 영화 커플이었다. 영화 ‘성춘향’,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에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서로 힘든 고난을 함께 하면서 사랑을 싹 틔웠다.

이밖에 감독과 배우가 결혼한 경우로는 배우 문소리와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 배우 김민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영화감독 이지호 커플이 있다.

카메라 속의 모습이 현실이 된 할리우드의 대표 커플로는 영화 ‘미스터&미세스 시스터’의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커플이 있다. 특히 졸리와 피트 커플은 미묘한 로맨스 전선의 변화가 항상 팬들에게 노출된다. 특히 해외 연예인들의 경우 영화 팬들이 쉽게 아는 스타들 간의 복잡한 관계도가 그려지면서, 항상 일거수일투족이 세간의 관심을 받는다.

양조위 유가령 커플도 영화 ‘아비정전’ 등 여러 영화에 함께 출연하며 19년간 교제 끝에 결혼했다. 이밖에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 윌 스미스와 제다 핀켓 스미스, 벤 에플렉와 제니퍼 가너, 골디 혼과 커트 러셀, 수잔 서랜든과 팀 로빈스,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멜라니 그리피스 등이 대표적인 할리우드 스타 커플로 꼽힌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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