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영, 뮤지컬 도전

  • 입력 2009년 5월 8일 17시 20분


가수 서지영이 뮤지컬에 도전한다.

서지영은 6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열리는 ‘우연히 행복해지다’에 주연을 맡았다.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탈옥수와 어느 교만한 여인 등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들이 우연한 기회에 만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2007년 초연 이후 입소문으로만 매진 사례를 기록했던 주목 받는 공연이다.

서지영은 이번 공연에서 도도하고 교만하지만 사랑스러운 ‘봉자’ 역할을 맡았다. 서지영은 2004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연기 신고식을 치른 경험이 있다. 뮤지컬을 통해서 가창력과 함께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서지영은 그동안 많은 뮤지컬 작품에 출연제안을 받아왔지만, 관객과 가깝게 호흡을 할 수 있는 소극장 공연을 선택했다.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1막과 2막에서는 가슴 따뜻한 감동과 재치 넘치는 웃음이 펼쳐지지만, 3막에 들어서면 공연장의 의자를 모두 치우고 스탠딩 뮤지컬로 전환해 마치 공연 현장을 방불케 하는 독특한 구성이 관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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