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이 해피‘송’으로… 설-송 커플 파란만장 열애일기

  • 입력 2009년 5월 9일 07시 35분


2002년에 ‘광복절 특사’로 첫 인연 멜로영화 ‘사랑을…’ 4년만에 재회

‘영화 같은 사랑이 현실로!’

그들은 함께 주연을 맡았던 영화의 제목과는 정반대의 ‘아름다운 선택’을 했다.

‘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영원히 하나가 되는 결혼을 선언한 것. 영화 ‘사랑을 놓치다’의 설경구 송윤아 커플이 28일 웨딩마치를 울린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02년 영화 ‘광복절 특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영화는 그들에게 연기력과 함께 티켓파워로 대변되는 ‘스타성’도 갖추고 있음을 입증시켜준 작품. 당시 설경구는 영화 ‘오아시스’로 주목받는 상태였으며, 송윤아의 경우 MBC 드라마 ‘호텔리어’로 안방극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었다.

‘광복절 특사’의 성공 이후 두 사람은 2006년 멜로 영화인 ‘사랑을 놓치다’에서 재회한다. 설경구와 송윤아가 이 작품에서 그린 사랑은 한때 친구였다가 10년이 세월이 흘러 서로를 이성으로 재발견하게 되는 ‘성숙한 연인’들이었다.

‘사랑을 놓치다’는 한편으로 두 사람의 사이가 수상하다는 열애설에 휩싸이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열애설에 대한 두 사람의 당시 반응은 미소 섞인 ‘강력 부인’.

하지만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제해왔다는 주변의 귀띔으로 미뤄 볼 때 ‘사랑을 놓치다’가 극중 설정처럼 동료 연기자가 아닌 남다른 인연으로 다시 보는데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한 듯 하다.

두 사람 사이의 핑크빛 소문은 이후에도 심심찮게 들려왔다. 하지만 끈질기게 도는 열애설에 대해 설경구나 송윤아 모두 각자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새 작품과 관련된 매스컴의 인터뷰 때마다 교제설에 대한 질문을 받아왔지만 묵묵부답일 뿐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28일 2년간의 사랑에 결실을 맺는 설경구와 송윤아는 나란히 차기작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 설경구는 올 하반기 개봉되는 블록버스터 ‘해운대’, 송윤아는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세이빙 마이 와이프’를 각각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화보]설경구-송윤아 영화 ‘사랑을 놓치다’ 촬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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