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가진 두 사람은 “부모님의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해드렸다”며 눈가에 물기가 어렸다.
설경구는 “윤아씨 부모님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해드렸다”면서 “부모님들께서 어렵게 어렵게 허락해주셨다”며 가슴이 벅찬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지금도 내 마음이 아프다”면서 “자식 이기는 부모 어디 있느냐고 말하지만 부모님들께서 허락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까지 송윤아씨가 많이 힘들었다”며 예비신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설경구는 송윤아의 부모님께서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운명인 것 같다는 말씀도 해주셨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송윤아 역시 “부모님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오빠가 표현하지 않았겠지만 마음이 더 아팠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결혼하게 됐으니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면서 잘 살아야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두 사람은 28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성당에서 결혼한다.
이들은 2007년 늦여름부터 마음을 교감하며 교제해왔다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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