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가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칸으로 날아온 이들은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에 앞서 공식 언론 포토콜 행사를 가진 이들은 영화제 메인 행사장인 팔레 데 페스티벌의 기자회견장을 향하며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
특히 네 번째 칸을 찾은 송강호와 박찬욱 감독의 표정은 더욱 밝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해외 취재진 100여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김옥빈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부 잔혹한 장면에서 피를 너무 많이 봤다”면서 “영화를 끝내고 다른 영화를 보다 피가 등장하는 장면이 나오면 반갑다”며 너스레를 떨어 취재진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들은 신하균, 김해숙 등 ‘박쥐’ 주요 출연진과 함께 16일 새벽 공식 상영에 앞서 레드카펫을 밟는다.
영화 ‘박쥐’는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가 친구의 아내(김옥빈)를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욕망의 이야기다.
칸(프랑스)|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동영상 바로가기] ‘박쥐’ 칸 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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