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으는 신인 여성그룹 투앤이원이 알쏭달쏭한 홍보전략을 펼쳐 궁금증을 낳고 있다. 투앤이원(사진)은 정식 데뷔에 앞서 CF로 먼저 얼굴과 음악스타일을 깜짝 공개해 적극적인 활동을 예고하는 듯 했다. 그런데 데뷔곡 ‘파이어’를 발표한지 열흘째인 15일까지 아직 방송에 정식으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출연이 예정된 것은 17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 하나 뿐. 앞으로 계속 방송출연을 하겠다고 했지만 출연이 예정된 프로그램은 아직 없다. 최대한 모습을 숨기는 ‘감추기 전략’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양한 매체와 프로그램을 통해 알리는 적극적인 물량 공세도 아니어서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YG만의 차별화된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YG 측은 “CF로 스타일을 공개해 궁금증이 커진 상황에서 방송 활동은 더디게 하는 것도 마케팅 전략 중 하나”라면서 “앞으로도 몇 가지 비밀스런 행보가 있다”고 밝혔다.
투앤이원은 데뷔곡 발표부터 독특한 행보를 보여왔다. 데뷔곡 발표 4일 전부터 조금씩 공개하는 ‘티저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가 하면, 뮤직비디오도 세트나 장면이 중복되지 않는 전혀 다른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했다. YG 측은 “투앤이원의 방송 활동에서도 아주 독특한 방식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움에 대한 여러 가지 도전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투앤이원은 17일 SBS ‘인기가요’에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사전 녹화 형식으로 출연한다. 양현석과 원타임의 테디 등 이른바 YG패밀리들이 객석에서 응원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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