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감독 350억 판타지 영화… 원빈 주연 후보

  • 입력 2009년 5월 18일 23시 18분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의 김종학 감독이 톱스타 원빈 등과 손잡고 세계 무대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김종학 감독은 18일 밤(한국시간) 제62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에서 제작비 350억원 규모의 한중 합작 판타지 영화 ‘환천령’ 제작발표회를 갖고 “남자 주연배우로 원빈을 접촉 중이다”고 밝혔다.

‘환천령’은 한국의 김종학 프로덕션, ‘첩혈쌍웅’과 ‘미션 임파서블3’의 우위썬 감독 및 할리우드 유명 프로듀서 테렌스 창이 설립한 라이언록 프로덕션, 중국의 토소아 엔터테인먼트가 만드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김종학 감독은 이날 여주인공을 맡기로 한 중국 여배우 연신위 등과 함께 참석한 제작발표회에서 “원빈을 접촉 중이며 비도 주연배우로서 모색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빈측과는 기본적인 시놉시스와 관련해 대화 중이며 최종 시나리오가 나오면 결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우위썬 감독도 이번 영화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밝힌 김 감독은 350억원 규모의 제작비와 관련해 “테렌스 창이 이끄는 라이언록 프로덕션이 대부분 투자를 선행해 조달할 것이며 해외 세일즈사인 골든네트워크 아시아도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국 전설을 바탕으로 인간과 유괴의 이야기를 통해 휴머니즘에 관한 영화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한 그는 “중국의 많은 전설과 신화에 매력을 느낀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동양적 정서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느낌의 어드벤처 영화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환천령’은 2010년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 2011년 전 세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설명=칸 국제영화제에서 판타지 영화 ‘환천령’의 제작발표회를 가진 김종학 감독(왼쪽)과 영화의 주연 배우인 중국스타 연신위.

칸(프랑스)|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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