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헤니가 해냈네… 미국 안방극장 본격진출

  • 입력 2009년 5월 22일 00시 55분


‘제2의 김윤진’ 신화가 이루어질까.

다니엘 헤니가 미국 안방극장 드라마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그의 미국 안방극장 데뷔작은 ‘쓰리 리버스’(Three Rivers). 병원을 무대로 한 이 드라마는 미국 4대 지상파 네트워크 중 하나인 CBS를 통해 올 가을 시즌부터 정규 편성되어 방송된다.

한 관계자는 21일 “드라마 ‘쓰리 리버스’가 CBS의 가을 편성에 정규 프로그램으로 포함됐다”며 “현지 시간으로 20일 편성이 확정됐고 이 드라마의 파일럿 에피소드에 등장했던 다니엘 헤니 역시 곧 정식 출연 계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미국의 드라마 시리즈는 우선 견본 프로그램과 같은 ‘파일럿 에피소드’를 제작해 본격적인 시리즈 편성에 앞서 흥행 가능성을 점치는 게 일반적이다. 다니엘 헤니 역시 4월 초 ‘쓰리 리버스’의 파일럿 에피소드에 의사 리온 역으로 출연했다.

다니엘 헤니 측은 이와 관련, 25일쯤 드라마 ‘쓰리 리버스’의 출연을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그의 한 측근은 사실상 출연이 확정됐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치며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선 다음 주 초에 최종 정리해 팬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니엘 헤니는 정규 편성된 ‘쓰리 리버스’에서 파일럿 에피소드에서와 마찬가지로 장기 이식 전문의인 리온 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쓰리 리버스’를 가을 편성에 넣은 CBS는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C. S. I.’ 시리즈를 미국에서 방송하고 있다.

다니엘 헤니의 출연으로 이제 관심사는 ‘로스트’의 김윤진에 이어 그 또한 미국 안방극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로 쏠리게 됐다.

이번 드라마에 앞서 다니엘 헤니는 최근 개봉된 영화 ‘엑스맨 탄생:울버린’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만큼 과거 김윤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점만은 분명하다.

다니엘 헤니의 ‘쓰리 리버스’는 영화 ‘L.A. 컨피덴셜’을 연출한 커티스 핸슨 감독이 제작을 맡을 예정이다.

다니엘 헤니는 이번 드라마 시리즈 출연을 앞두고 김윤진, 비 등의 미국 활동을 돕고 있는 에이전시 윌리엄 모리스(WMA)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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