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룬파(周潤發) 장궈룽(張國榮)의 ‘영웅본색’, 강수연의 ‘씨받이’, 패트릭 스웨이지의 ‘더티댄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영화들을 다시 만난다. 24일까지 롯데시네마 예술영화전용관 아르떼(서울 건대입구, 경기 고양시 일산 라페스타, 인천 부평, 대구, 부산 센텀시티) 등에서 열리는 ‘클래식 영화 특별 상영전 메모리(Memory)’에서다. 상영전에서는 ‘영웅본색 1, 2’ ‘씨받이’ ‘더티댄싱’을 비롯해 ‘미션’ ‘벤허’ 등 6편이 상영된다. 예매는 롯데시네마 홈페이지와 해당 영화관에서 가능하며 관람요금은 일반, 청소년 모두 4000원이다. 2장 이상 예매하는 관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엔니오 모리코네 음반을 준다. 엔니오 모리코네는 영화 ‘미션’ ‘시네마천국’ 등으로 유명해진 영화음악 작곡가다.
서울 상암동선 오키나와기획展
일본 최남단의 섬, 오키나와를 주제로 한 영화 17편을 선보이는 기획전 ‘영화의 섬, 오키나와’도 18일∼7월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 코파(KOFA)에서 열린다. 이마무라 쇼헤이의 ‘신들의 깊은 욕망’(1968년), 오시마 나기사의 ‘그 여름날의 누이’(1972년), 후카사쿠 긴지의 ‘박도외인부대’(1971년) 등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비롯해 오키나와 전쟁의 참상을 고발한 이마이 다다시의 고전영화 ‘히메유리의 탑’(1953년), 애니메이션 영화인 고바야시 오사무의 ‘쓰시마마루, 오키나와여 안녕히’(1982년)와 데자키 데쓰의 ‘백기의 소녀, 류코’(1988년) 등이 상영된다. 기획전에 선보이는 영화 중 최신작인 ‘아오이 유우의 편지’(2005년)는 오키나와 섬에서 떨어진 다케토미 섬을 배경으로 도쿄로 떠난 엄마를 기다리는 후키의 성장담을 그렸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