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은 “해보니 좋더라”며 해외 활동에 대한 보람으로 밝게 웃었다. 하지만 그러기까지 아직은 해외에서 ‘엽기적인 그녀’로만 알려진 그녀는 ‘블러드’ 촬영장에서 “재, 누구야?”라며 자신을 바라보는 해외 스태프들의 시선을 느꼈다. 아니, 그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오기는 그 때 생겨났고 “그래서 더, 무조건 열심히 했다”고 말한다.
뱀파이어에 맞서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블러드’ 속에서 전지현은 인간과 흡혈귀의 혼혈로 흡혈귀를 처단하는 여전사 역을 맡았다. 액션에 도전하기도 처음이었다.
몇 년 동안 공부하며 쌓아온 영어로서 소통하기도 생각 만큼 쉽지는 않았다. 힘겨운 과정이었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이었다”는 그녀는 “노력해서 안 될 건 없더라. 배우로서 나아간 것이니 더욱 좋다”며 내심 흐뭇해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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