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은 제54회 현충일을 맞아 6일 오후 1시 반 ‘나라사랑 애니메이션-용이가 간다!’를 방영한다. 한 어린이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당시로 시간여행을 떠나 모험을 한다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다.
개구쟁이 초등학생 ‘용이’는 박물관에서 열리는 그리기 대회에 나갔다가 상상 속의 동물 해태와 닮은 ‘해치’를 만난다. 해치에게 시간여행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용이는 해치를 졸라 과거로 떠난다. 1919년 일제강점기의 한국에 도착한 용이는 독립투사들과 동행하며 일본 순사들에게 쫓기다 붙잡힌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게 감명 받은 용이는 독립만세 행렬의 앞줄에 선다. 다시 시간여행을 떠난 용이는 1950년 12월 6·25전쟁의 피란 행렬 사이에 떨어진다. 흥남부두로 가던 용이는 피란하는 사람들과 도움을 주고받다가 우연히 만난 군인들의 철수 작전에 합류한다. 현재로 다시 돌아온 용이는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조상들에게 새삼 고마움을 느낀다.
케이블 위성채널 MBCNET은 현충일 특집 다큐멘터리 ‘0.00001%’(춘천MBC·2008년) 1, 2부를 6일 오후 11시부터 연속 방영한다. 1부 ‘유해’는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을 다뤘다. 발굴 과정에서 도장, 인식표, 신분증 등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품이 나와도 유실된 자료가 많아 유가족을 찾기가 힘들다. 제작진은 비무장 지대에서 처음으로 신원이 확인된 이태윤 씨의 유해를 발굴, 수습하는 전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2부 ‘훈장’은 강원도청, 춘천보훈지청, 강원지방병무청, 재향군인회가 6·25전쟁에 참여했던 군인 중 자신이 무공훈장 대상자인 줄 모르는 생존자를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케이블 채널 ‘채널뷰’도 6일 오후 5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지역인 가자지구의 종군기자들을 다룬 ‘위험천만 벼랑 위의 일자리-목숨을 건 취재, 종군기자’ 편을 방송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