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입고…오∼현경 ‘거침없이 하이킥’

  • 입력 2009년 6월 12일 07시 47분


엉성 주부 ‘박해미 캐릭터’ 그대로 ‘거침없이 하이킥2’ 정보석과 호흡

배우 오현경(사진)이 파격적인 변신을 선언한다. 시트콤을 통한 코미디 연기 도전이다. 오현경은 데뷔 후 처음으로 시트콤에 출연한다. 캐릭터 역시 그동안 보여준 세련된 이미지 대신 엉성한 주부역할이다.

특히 그녀의 시트콤 도전작이 오래 전부터 팬들이 기다려온 ‘거침없이 하이킥2’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2’는 MBC가 8∼9월경 방송할 예정이다.

오현경이 맡은 역할은 1편에서 박해미가 연기한 호들갑스러운 며느리. ‘거침없이 하이킥2’는 1편의 인물 구도를 그대로 택할 예정이기 때문에 오현경은 박해미가 보여준 도도한 겉모습 안에 부산스러운 면을 감춘 며느리로 변신한다.

오현경의 남편으로는 배우 정보석이 나선다. 여기에 1편에 나온 이순재와 나문희도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10년 만의 연기 복귀작이던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을 통해 재기에 성공한 오현경은 그동안 차기작을 두고 고심을 거듭해 왔다. 올해 초 미니시리즈 출연을 신중하게 검토했지만 아쉽게 무산돼 이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던 상황이다.

오현경이 시트콤 출연은 연출자 김병욱 PD의 ‘삼고초려’로 성사됐다. 1편에 이어 연출을 맡는 김 PD는 2편을 기획하며 며느리로 일찌감치 오현경을 점찍고 꾸준히 출연을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방송해 화제를 모은 ‘거침없이 하이킥’은 이순재, 정준하, 정일우로 이어지는 3대를 중심으로 미스터리와 코미디를 섞은 독특한 구성으로 인기를 끈 작품.

70대인 이순재부터 10대 정일우까지 배우 연령대와 상관없이 출연자 대부분이 큰 인기를 모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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