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박한별, 조은지 등 무려 7명의 미녀스타들이 한 작품에 출연한다면 개런티 총액은 얼마나 될까.
8월 개봉을 목표로 현재 촬영 중인 공포영화 ‘요가학원’(감독 윤재연·제작 오퍼스픽쳐스)은 유진과 박한별, 조은지를 비롯해 차수연, 김혜나, 이영진 그리고 신예 황승언 등 미녀스타들을 대거 기용해 화제가 된 작품. 신인급이 아닌 대부분의 주연배우를 이처럼 지명도 높은 스타급 연기자로 한 작품에 캐스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만큼 이들이 받는 개런티의 총합에도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하다.
이들은 ‘요가학원’에서 평소 개런티 수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의 출연료를 받았다. 물론 그 총액 역시 적지않은 금액이라고 영화 관계자는 밝혔다.
‘요가학원’의 순제작비 규모는 약 18억원. 마케팅 비용까지 포함해 30억원으로 한국영화 평균제작비 수준이다. 하지만 공포영화라는 특성상 CG 등 특수효과와 미술 비용 등에 상당한 제작비가 투여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많지 않은 규모다. 따라서 이들 배우들의 출연료 자진 삭감이 가져다주는 제작비 절감 효과는 상당하다. 한 연기자의 소속사 관계자는 “평소 개런티보다 훨씬 적은 출연료를 받았지만 장르영화인 데다 스토리에 대한 확신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요가학원’은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와 각기 사연을 지닌 여자들이 요가학원에 모여들어 일주일 동안 혹독한 심화수련을 받으며 벌이는 기괴하고 공포스런 이야기를 그린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