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혈액형을 자꾸 맞춰보더라.”
개그맨 염경환(사진)이 장안의 화제인 장윤정과 노홍철의 열애를 “측근들조차 까맣게 몰랐다”며 이와 관련된 후일담을 털어놨다. 염경환은 13일 밤 자신이 진행하는 TBS(교통방송)의 라디오 프로그램 ‘염경환, 최지은의 주말이 좋다’에서 두 사람이 공개 교제를 선언하기에 앞서 “여럿이 함께 만나 수차례 식사를 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핑크빛 징조와도 같은 일화를 공개, 화제를 모았다.
그에 따르면 노홍철이 뜬금없이 혈액형 책을 들고 나타나 장윤정에게 연신 ‘무슨 형이냐’고 묻더라는 것.
염경환은 “노홍철이 워낙 엉뚱한 구석이 많아 당시 동석했던 이들은 그저 웃어넘겼지만, 그것이 장윤정과 ‘혈액형 궁합’을 맞춰본 것일 줄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주변의 많은 동료들이 그렇듯 염경환 역시 두 사람의 교제를 환영하고 축복했다. 그는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고 치켜세우며 “예쁜 사랑으로 키워가도록 곁에서 힘껏 응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염경환은 이후 고교 동창인 지상렬과 ‘클놈’을 결성, 스타덤에 올랐다.
요즘 그는 라디오 DJ 외에도 각종 TV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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