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언니를 닮고 싶어요!”
올 해로 10년째. 한국 영화의 최장수 시리즈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여고괴담’은 그동안 수많은 여자 스타를 배출한 ‘사관학교’의 역할도 톡톡히 해왔다.
흔히 ‘여고괴담 라인’으로 분류되는 연기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박진희와 최강희를 비롯해 공효진, 김민선, 김옥빈, 송지효, 조안, 차예련 등에 이른다.
‘여고괴담5’란 남다른 ‘학맥’(?)으로 배우 활동에 유리한 이력을 얻게 된 5명의 기대주들이 갖는 생각도 마찬가지다. 그들 역시 “동문 선배들 같다”는 말로 앞서 출연한 여배우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표시했다. 그렇다면 손은서, 장경아, 오연서, 송민정, 유신애 등 ‘여고괴담5’의 다섯 주인공들이 뽑은 최고의 ‘여고괴담 스타’는 누구일까.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최다 득표를 한 영광의 주인공은 ‘여고괴담2-메멘토 모리’에 등장했던 공효진. 다섯 주인공들은 그녀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매 작품마다 변신을 꾀하는 모습은 분명 본받아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자타가 인정하는 연기력에 패셔니스타로서 자신의 매력도 갖추고 있잖아요. 여배우들의 ‘워너비’죠.”
이번에 함께 출연하는 5명 가운데 누가 먼저 주목받게 될 것인지 직접적으로 묻는 것은 짓궂고 가혹한 일. 이를 대신해 한창 연애에 관심이 많을 여대생들인 만큼 ‘이성에게 가장 인기가 많을 것 같은 사람은 누굴까’라고 물었다. 이들은 입을 모아 소이 역의 손은서를 꼽았다.
“가장 여성스럽거든요. 외모도 굉장히 청순한 느낌이 들잖아요? (웃음) 언니, 우리한테 오늘 밥 사요.”
86년생인 손은서는 ‘여고괴담5’주인공들 가운데 맏언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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