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나 “화날땐 중국어로 혼잣말”

  • 입력 2009년 6월 15일 07시 57분


대만 합작 영화 출연 계기… 데뷔 때 배워 유창한 실력

유하나에게는 독특한 버릇이 있다.

기분이 상했거나 짜증을 내야할 때면 중국어로 빠르게 혼잣말을 한다.

유하나가 “가끔씩 장난으로도 중국말로 얘기해요. 못 알아들으니까…”라고 말하니, 인터뷰때 함께 했던 그녀의 코디네이터도 “진짜”라며 웃었다.

유하나는 2006년 한국과 대만의 합작 영화 ‘6번 출구’와 2007년 대만 인기 드라마 ‘방양적성성’을 통해 먼저 중국 팬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그래서 지금도 중화권 팬들과 연락을 한다.

싱가포르 팬과는 전화 통화도 한다.

중국어는 데뷔 당시 처음 배웠으나 지금은 능숙하다.

“드라마를 할 때도 상대 역인 임지령 씨가 친절해서 잘 가르쳐줬고, 제가 통역 언니들을 괴롭히며 많이 배웠죠. 갓 한글 배운 아기처럼 이 단어 저 단어 다 써봤어요.”

중국 팬들은 요즘 그녀가 출연한 한국 드라마 SBS ’조강지처 클럽‘, KBS2TV ‘솔약국집 아들들’을 인터넷으로 챙겨보다가 유하나가 나온 장면만 따로 모아 보내주기도 한다.

중국어가 능숙한 그녀는 앞으로 일본어에 도전할 생각이란다.

한중일을 넘어 세계를 향해 비행할 예비스타로서 꾸준히 준비 중이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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