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시티홀-MBC 내조의 여왕, 간접광고로 경고

  • 입력 2009년 6월 26일 02시 51분


SBS 수목드라마 ‘시티홀’,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과 지난달 끝난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과다한 간접광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24일 법정제재를 받았다.

‘시티홀’은 협찬사 ‘버거킹’의 상호를 ‘버킹검’으로, ‘본죽’을 ‘봄씨네죽’, ‘멕시카나 치킨’을 ‘멕시코와 나’로 변경해 여러 차례 노출했으며 등장인물들이 일상적으로 ‘졸라’ ‘년’ ‘새끼’ 등 비속어와 욕설을 쓰는 장면을 내보내 ‘경고’를 받았다. ‘내조의 여왕’도 특정 영어 학습기를 사용해 공부하는 장면을 방영해 ‘경고’를 받았다. ‘찬란한 유산’은 협찬사의 봉사활동인 ‘사랑의 밥차’ 행사를 드라마 속 기업 활동으로 묘사하면서 현수막을 유사한 형태로 노출해 ‘주의’ 조치를 받았다.

또 방통심의위는 케이블채널 리빙TV와 디닷원(D.one)의 ‘심리토크 헬프미 라이브’에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중지’를 결정했다. 타로카드를 이용해 시청자 고민을 상담해주면서 “아들의 결혼상대가 아니다” “남편과 이혼하라”는 등 구체적이고 단정적인 답변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는 지적을 받았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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