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 ‘속사포 랩’ 따라하기 신드롬

  • 입력 2009년 7월 6일 17시 05분


1초에 17.5음절을 발음하는 래퍼 아웃사이더의 ‘속사포 랩’ 붐이 방송가에 일고 있다.

가수 케이윌은 최근 아웃사이더의 최신곡 ‘외톨이’ 랩을 빠른 속도로 따라하는 동영상을 네이버와 싸이월드 등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 또한 SBS 라디오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 생방송에 출연해서 역시 ‘외톨이’ 랩을 따라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케이윌은 아웃사이더의 ‘외톨이’가 발표된 날로부터 약 열흘간 피나는 연습끝에 아웃사이더와 거의 비슷하게 라이브 속사포 랩을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개그맨 한민관도 KBS 2TV ‘개그콘서트’ 대기실에서 틈나는대로 ‘외톨이’ 랩을 따라하는가 하면 스타들의 속사포 랩 따라하기가 붐이 일고 있다고 한다.

아웃사이더에 따르면 자신의 속사포 랩에는 ‘직사포’와 ‘곡사포’ 두 가지 방식이 있다고 한다. ‘직사포’는 한 음절을 정확히 콕콕 집어 발음하고, 곡사포는 전체적인 느낌을 살려 부드럽게 연음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이중 자신에게 맞는 랩 방식을 택해서 연습을 하다보면 자연스러운 랩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아웃사이더 소속사 스나이퍼 사운드 측은 아웃사이더 속사포 랩 따라하기의 열풍에 힘입어 팬들을 위해 ‘아웃사이더 랩 따라하기’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아웃사이더는 3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소녀시대, 2PM 등과 함께 1위 후보에 올라 인기를 실감했다.

아웃사이더는 6월 싸이월드 디지털 뮤직어워드에서는 이미 ‘이달의 노래’를 수상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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