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2008년 11월 초 방영한 드라마 ‘압록강은 흐른다’의 제작비를 공동 부담했던 부산저축은행그룹이 드라마의 실제 주인공인 이미륵 박사 묘소의 영구 사용료를 6일 기부했다. 이 금액은 2만5000유로(약 4500만 원)이다.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를 쓴 이미륵 박사(1899∼1950)는 경성의전 시절 3·1운동에 참가한 뒤 중국 상하이로 망명했다가 독일로 유학한 근대 지식인이다. 이 박사의 묘는 독일 뮌헨 인근 그레펠핑 시의 공동묘지에 있으며 지금까지는 이 박사와 인연이 있던 사람들과 한국 정부가 사용료를 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