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인디밴드…‘어떤’ 맛? 프로젝트 그룹 ‘어떤’ 24·25일 공연

  • 입력 2009년 7월 24일 07시 32분


현대무용과 인디 밴드가 만난 이색 공연이 열린다.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서울 마포구 문화공연장 CJ아지트에서 열리는 ‘화양 무제 전환 화창’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서로 다른 장르를 접목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공연에 나서는 주인공은 문화단체 ‘어떤’. 이 단체는 현대무용단인 ‘숭숭가무단’과 홍대 앞 클럽에서 활동해온 인디 록밴드 ‘마호가니 킹’, 가수 제이신이 함께 모여 만든 프로젝트 그룹이다.

대중에게 이름은 낯설지만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이들 중 특히 ‘숭숭가무단’은 CJ가 젊은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영 페스티벌’에서 무용부문 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룹 결성 뒤 처음으로 여는 공연인 만큼 ‘어떤’은 다양한 문화적인 시도로 관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장르별로 내용을 4개로 나눠 ‘화양’, ‘무제’, ‘전환’, ‘화창’이란 제목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총 125분 동안 공연한다. 현대 무용이 중심이 된 ‘화양’, 인디음악을 주로 트는 ‘화창’을 비롯해 ‘무제’와 ‘전환’은 두 장르를 섞어 크로스오버를 시도한다.

그룹 ‘어떤’ 측은 “현대무용과 인디음악이 만나 서로의 움직임과 소리를 흡수하고 에너지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작품과 작품의 나열이 아니라 장르의 경계가 없는 4개의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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