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류시원이 ‘앞치마를 두룬 남자’에 합류했다.
류시원은 8월1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SBS 주말드라마 ‘스타일’(극본 문지영·연출 오종록)에서 매크로바이오틱(macrobiotic) 요리사로 변신한다. 매크로바이오틱은 장수건강식, 넓게는 식이요법과 건강요법을 의미하는 단어다.
류시원은 “일본에서 한창 매크로바이오틱이 인기일 때 처음 접했다. 알면 알수록 흥미롭고 매력적인 요리인 것 같다. 국내에는 아직 낯선 분야인만큼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감각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소 류시원은 요리를 잘하기로 연예계에서 유명하다. 류시원은 1997년부터 5년동안 진행한 SBS 요리프로그램 ‘맛 대 맛’을 통해 요리에 관심을 가지며, 1999년 ‘류시원의 맛있는 유혹’이라는 요리책도 냈다.
류시원은 요리솜씨를 드라마 ‘스타일’에서도 직접 보여줄 예정이다. 류시원은 “관심도 많고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요리 프로그램을 오래 진행하다보니 재료의 특성을 파악하는 등 지식도 많다. 이번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요리를 잘하기로 소문난 남자 연기자들이 많지만 그래도 ‘요리하는 남자는 내가 원조’”라고 자부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극중 요리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할 것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요리는 하겠지만, 재료를 다듬거나 칼 쓰는 것, 간단한 요리 등은 류시원이 직접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시원이 요리한 음식을 먹어본 주위의 관계자들은 “거의 전문가 수준”이라며 “일본에서 활동할 시기에도 혼자 음식을 해먹으며 주위를 챙겼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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